블록체인은 왜 자꾸 포크 할까? 업그레이드의 이유와 과정, 쉽게 정리하기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도 개발 총책도 없는데, 어떻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할까요? '하드포크'나 '소프트포크' 같은 용어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의 진짜 이유와 작동 방식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디지털 헌법을 바꾸는 이 특별한 절차를 이해해 보세요.

한 번에 정리하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의 필요성 및 과정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습니다.
심지어는 ‘포크(fork)’라는 이름으로 체인이 갈라지기도 하죠.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인데, 누가, 어떻게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걸까?”
“코드가 한번 배포되면 불변이라며? 바뀔 수 있다면 신뢰는 어떻게 유지되지?”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의 필요성과 진행 방식,
그리고 사용자와 투자자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기 쉽고 깊이 있는 고품질 콘텐츠로 정리해 드립니다.


✅ 블록체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이유

블록체인은 ‘변경 불가능한 분산 원장’이라는 특징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한 번 배포된 시스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1. 성능 개선(확장성 문제 해결)

이더리움은 초당 15~30건밖에 처리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샤딩, 롤업, 데이터 압축 등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도입됩니다.

2. 보안 취약점 패치

모든 소프트웨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점검과 테스트를 통해 치명적인 결함을 사전에 제거해야 합니다.

3. 경제 구조 개선

EIP-1559처럼, 토큰 발행량 조절이나 수수료 구조 개선도 업그레이드로 이뤄집니다.

4. 개발자 및 사용자 요구 반영

실제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거나,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토콜 변경이 필요합니다.

5. 거버넌스 결정사항 반영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는 사용자나 커뮤니티 투표 결과에 따라 코드 변경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결론:

블록체인은 코드로 구성된 시스템이지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선 변화가 필수입니다.
업그레이드는 신뢰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진화 과정입니다.


✅ 업그레이드 방식: 하드포크 vs 소프트포크

블록체인의 업그레이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바로 하드포크(Hard Fork)와 소프트포크(Soft Fork)입니다.

✔ 하드포크(Hard Fork): 규칙 자체가 바뀌는 경우

  • 기존 규칙과 완전히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규칙을 적용
  • 새로운 프로토콜을 받아들이지 않는 노드는 별도의 체인으로 분리
  • 대표 사례:
    • 비트코인 ↔ 비트코인캐시 (2017년)
    • 이더리움 ↔ 이더리움 클래식 (2016년 DAO 해킹 이후)

특징:

  • 논쟁 발생 가능성 ↑
  • 체인 분리 및 토큰 분리 현상
  • 큰 기능 변화나 철학적 전환 시 사용

✔ 소프트포크(Soft Fork): 기존 규칙 안에서의 변화

  • 기존 노드도 변경된 규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업데이트
  • 호환성 유지 → 체인 분리 없음
  • 대표 사례:
    • 비트코인의 세그윗(SegWit) 도입
    •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 이전 일부 기능들

특징:

  • 커뮤니티 분열 위험 ↓
  •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개선
  • 작은 기능 추가나 수수료 조정 등에서 자주 사용

✅ 실제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중앙 개발자가 없는데, 누가 어떻게 코드를 바꾸는 걸까?”
이 질문은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업그레이드가 어떻게 가능할지를 설명하는 핵심입니다.

📌 단계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선 제안서 제출 (예: EIP, BIP 등)
    • 개발자나 커뮤니티 구성원이 기능 추가나 변경을 공식 제안
    • 제안은 깃허브(GitHub)에 등록되어 공개적으로 토론됨
  2. 커뮤니티 논의 및 피드백
    • 개발자, 노드 운영자, 사용자, 연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검토
    • 경제적·기술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
  3. 개발 및 테스트
    • 테스트넷에서 해당 기능을 실제로 실행
    • 예기치 못한 버그, 공격 가능성 점검
  4. 거버넌스 결정
    •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구조에 따라 수용 여부 결정
    • DAO 투표, 코어 개발자 회의 등 방식은 체인마다 상이
  5. 업그레이드 일정 공지 및 실행
    • 특정 블록 높이에 맞춰 코드가 자동 적용되도록 구성
    • 노드 운영자는 정해진 시간 전까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함

💡 포인트: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코드 수정이 아닌, 프로토콜 차원의 합의 과정입니다.
민주적인 절차와 기술적 완성도가 동시에 요구됩니다.


✅ 사용자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점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는 단순히 개발자의 일이 아닙니다.
코인 보유자, 투자자, 사용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하드포크 시 주의할 점

  • 체인이 분리되면, 기존 토큰 보유자는 양쪽 체인을 모두 받게 됨
  • 예: 비트코인 → 비트코인캐시 때 BTC + BCH 모두 지급
  • 단, 거래소나 지갑이 포크 체인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사전 확인 필요

✔ 기능 변화 확인

  • 수수료 정책, 스마트 계약 규칙, 스테이킹 구조가 바뀔 수 있음
  • 새로운 기능이 적용되면서 지갑이나 DApp과의 호환성도 고려해야 함

✔ 투자 전략에도 영향

  • 일부 업그레이드는 토큰 경제 모델 변화를 수반함
  • 예: EIP-1559 이후 이더리움은 소각 구조로 디플레이션 압력 증가
  • 이는 장기적인 가격 안정성과 희소성 확보에 긍정적

✅ 업그레이드는 블록체인의 '진화'다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 전원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헌법 개정’에 가깝습니다.

  • 변화를 수용할지 여부는 모두의 합의에 달려 있고,
  • 그 결정은 향후 생태계의 안정성과 확장성, 경제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블록체인은 변하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시스템’입니다.”

그 진화를 만드는 열쇠가 바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이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블록체인 투자와 활용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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