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토콜 철학부터 완전히 다른 두 세계 |
시작부터 방향까지 완전히 다른 철학으로 움직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파헤쳐 보기
블록체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름,
비트코인(Bit
coin)과 이더리움(Ethereum).
표면적으로는 둘 다 암호화폐이며, ‘코인을 전송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실
이 둘은
태어난 목적부터 기술 설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까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순한 시가총액 비교나 가격 분석이 아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설계된 철학적 배경과 기술적 차이를 중심으로
왜 이 둘이 ‘같은 블록체인’이라는 말로 묶기엔 부족한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1. 탄생의 철학: ‘화폐냐 플랫폼이냐’
🟠 비트코인: “탈중앙 화폐의 시작”
-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으로 등장
- 목표는 단 하나: 정부나 중앙은행 없이 작동하는 ‘디지털 현금’
-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누구나 전 세계 어디서나 거래할 수 있는 검열 불가능한 자산
“A purely peer-to-peer version of electronic cash.”
– 비트코인 백서 중
📌 철학 키워드: 자유, 검열 저항, 탈중앙, 가치 저장 수단
🔵 이더리움: “코드가 계약이 되는 세상”
- 2015년, 비탈릭 부테린 주도 하에 출시
- 단순한 송금 기능을 넘어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지향
-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함으로써
은행, 증권사, SNS, 게임 등 모든 산업을 블록체 인화하겠다는 비전
“If Bit coin is a calculator, Ethereum is a smartphone.”
– 비탈릭 부테린
📌 철학 키워드: 프로그래머블 자산, 스마트 계약, 탈중앙 생태계, 확장성
✅ 2. 프로토콜 구조: 설계의 목적이 다르면 기술도 달라진다
🔸 합의 알고리즘
구분 비트코인 이더리움
| 초기 방식 | PoW (Proof of Work) | PoW → 2022년부터 PoS (지분증명) 전환 |
| 현재 방식 | PoW 유지 중 (SHA-256 기반) | PoS 기반 (Beacon Chain, ETH 2.0 완성) |
| 핵심 목적 | 보안성과 분산성을 최우선 |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 고려 |
📌 PoW는 전력 소모가 크지만 검증이 단순하고 안정적
📌 PoS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스케일에 유리
🔸 프로그래밍 기능
구분 비트코인 이더리움
| 스크립트 언어 | 매우 제한적 (비튜링 완전 아님) | 튜링 완전한 Solidity 언어 사용 |
| 스마트 컨트랙트 | 거의 불가능 | 누구나 dApp, NFT, DeFi 등 자유롭게 개발 가능 |
비트코인은 계산기,
이더리움은 앱스토어라고 비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3. 경제 모델과 토큰 철학
🟠 비트코인(BTC):
- 총 발행량 21,000,000개로 고정
- 시간이 갈수록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 (반감기)
- 목적: 디지털 금(Gold), 가치 저장 수단
📌 scarcity(희소성)을 기반으로 가치 부여 → 인플레이션 방지 설계
🔵 이더리움(ETH):
- 초기엔 발행량 제한 없음 → 2022년 이후 업데이트로 ‘디플레이션 구조’ 전환 중
- 트랜잭션 수수료 일부를 소각(EIP-1559) → 공급량 감소 효과
- 목적: 플랫폼 수수료 결제, 스테이킹 보상, 생태계 연료
📌 ETH는 화폐라기보다는 “블록체인 앱을 실행하기 위한 연료(Gas)”
✅ 4. 커뮤니티와 생태계 문화도 다르다
항목 비트코인 이더리움
| 커뮤니티 성향 | 보수적, 변화에 신중 | 진보적, 기술 실험과 혁신에 적극적 |
| 업데이트 속도 | 매우 느림 (보수적 합의 과정) | 빠름 (EIP 제안 → 테스트넷 → 메인넷 반영) |
| 유명 프로젝트 | Lightning Network, Ordinals | Uniswap, OpenSea, Aave, Layer2 등 |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기반으로 철저히 안정성과
탈중앙화에 집중
📌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OS’로서 디앱 생태계, 확장성,
유연한 거버넌스를 강조
|
|
커뮤니티와 생태계 문화도 다르다 |
✅ 5. 기술 그 이상의 차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 비트코인 철학: 신뢰할 수 없는 정부와 금융기관을 대체하는 ‘자유로운 개인 경제 시스템’
- 이더리움 철학: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 없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코드화된 사회’
💡 정리하면:
비교 요소 비트코인 이더리움
| 지향점 | 화폐 혁신 | 인터넷 기반 시스템 혁신 |
| 핵심 가치 | 탈중앙화 + 희소성 + 검열 저항 | 프로그래머블 + 확장성 + 유연한 계약 시스템 |
| 기술 활용 | 가치 저장, 송금 | 스마트 컨트랙트, NFT, DAO, Web3 등 광범위한 사용 |
둘은 경쟁이 아니다, ‘각자의 길’을 간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누가 승자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명확합니다.
비트코인은 돈을 바꾸려 하고,
이더리움은 인터넷을 바꾸려 한다.
각자의 철학과 프로토콜 구조는 완전히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고, 또 공존해야만 하는 블록체인 혁신의 두 축입니다.
[2025년 현재 트렌드 요약]
- 비트코인: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디지털 금 서사 강화, ETF 승인 확대
- 이더리움: Layer2 확장 본격화, EigenLayer·Rollup 등 모듈화 구조 확장
- 두 프로토콜 모두 서로 다른 영역에서 진화 중, 경쟁보다 상호보완적 관계


0 댓글